[21세기사회주의 컨퍼런스] 라디카 메논: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 21세기사회주의” 컨퍼런스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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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카 메논은 인도 해방마르크스-레닌공산당 당원으로, 5월 13-15일에 시드니에서 열린 21세기를 위한 사회주의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2016년 6월 13일, 리버레이션에 실린 글을 국제사회주의재개저널 링크스에서 재게시함.

세계 여러 정부는 “다른 대안은 없다”며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논쟁에서 빠진 것은 대안을 찾아본 적도 없을뿐더러 대안을 충분히 개발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친기업적 자본주의 정부는 사회주의가 제안된 대안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전반적으로 자본주의의 새로운 가면인 신자유주의에 대한 분노가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자유주의의 민영화 정책, 공공 자원을 투자회수 명목으로 약탈하는 것, 노동시간 증가와 임금 착취에 대항하는 거대한 움직임이 있다. 학생이 시위 하고, 노동자는 힘겹게 얻은 노동권을 빼앗으려는 것과 싸우고 있는 동안, 소외된 공동체가 겪고 있는 토지와 자원 수탈에 대해 아직 문제제기도 못하고 있다. 힘을 잃어가는 정부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좌파의 슬로건을 따라해야 했다. 또한 국민의 보건, 교육, 그 외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권리들에 대한 책임은 미뤄둔 채 권리만을 말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주문을 걸고 있는 자본주의 행진은 더 심한 처사를 당연시 하고 있다.즉, 거대 자본은 정부가 국민에게 엄격해지고 부유층에게 관대해지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전쟁, 약탈, 인종차별, 성차별, 외국인혐오, 종교 및 민족 혐오를 포함하여 가장 최악으로 소개되는 것들이 전세계의 보수 우파 정부와 정당에 의해 퍼져 세계의 1퍼센트의 재력가들은 “대안이 없다”는 슬로건과 함께 더욱더 약탈할 동안, 나머지 사람들이 더 허리끈을 졸라매며 스스로를 착취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들의 자본가 계급에는 안된 일이지만, 18-29세 사이의 밀레니엄 세대들 중 사회주의를 희망의 빛이라고 보는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그들은 사회주의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무자비한 행렬로 고통 받는 사람들 간의 결속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본다. 사람들이 대안을 찾는 한, 대중의 사회주의에 대한 심사숙고와 현대 운동의 성격은 투쟁이 늘어나고 대안의 필요성 때문에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맑스주의 이론과 실천의 국제 사회 경험들을 모으는 전통의 연장선에서, 2016년 5월 중순에  그린레프트위클리와 사회주의자동맹, 국제 사회주의 재개 저널링스크 주최로 자본주의를 넘어서 전세계적 투쟁의 교훈에 대한 내용으로 호주에서 3일 간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다양한  주요 워크샵과 토론뿐만 아니라 반긴축 정당의 인기 상승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대안을 건설하려는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남미, 쿠바와 유고슬라비아의 사회주의적 실험에 대해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작업하고 컨퍼런스의 주요 세션에서 연설 한 현대 선도적인 맑스주의 사상가인 마이클 A. 레보위츠는 모든 노동자 투쟁과 변혁적 실천은 자본주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대안적 사회주의 방법의 비전을 구체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션에서는 사람들이 자본의 횡포로 겪는 문제와 그에 대한 사회주의 대응을 반영했다. 중동지역에서 잔혹한 전쟁을 하고 있는 종교적 근본주의자 군대, 팔레스타인과 쿠르드인의 영토 점령, 그리고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하르토(1966-1998)의 통치 하에 5천만명의 좌익 세력을 학살한 반-공산주의자들의 폭력은 정의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필리핀 사람들이 느끼듯, 여전히 미완의 혁명들이 수없이 많다.

자본주의로 인한 문화적 부당함의 긴 역사 또한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 예를 들면, 호주 정부와 사회는 “빼앗긴 세대”의 트라우마를 직면해야 한다. “빼앗긴 세대”란 호주 원주민의 문화, 지식, 전통, 언어, 삶의 고리를 끊어버리려고 아이들을 강제로 가족들로부터 떼어놓은 때의 세대를 말한다. 재개된 신자유주의는 원주민공동체에 불리했다. 실업, 저임금, 빈곤이 인종주의와 결합되어 이미 아이들을 방치하기 위해 빼앗긴 경험이 있는 원주민 공동체가 이미 입은 상처를 다시 열어젖혔다. 신자유주의적 정부가 인종차별 강화를 목도하면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투쟁은 재개되어야 한다. 원주민 지도자와 사회주의자동맹 상원 후보인 켄 캐닝은 반-인종차별주의적인 정치적 조치가 사회주의자들의 우선적 과제임을 단언했다. 인종차별주의자 맹공격이 많아지고 위급해지자 워라이메이 원주민 사학자인 빅토리아 그리브스와 같은 학자들이 활동가로서의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활동가의 자가 교육을 위해서, 자본주의에 기능에 묻어가는 사람들이 변화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컨퍼런스가 필요했다. 쿠바와 남미,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활동했던 칠레의 사상가인 마르따 하네커는 정치적 수단이 될 수 있는 조직의 부재는 월스트리트 점령운동이 혁명이 되지 못하고 분산된 것을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하네커는 사회주의 방식이 느리지만 결정적으로 노동자의 능력을 개발하는 일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현 문제는 민중과 노동자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회 변혁의 가능성에 낙관하면서, 저항과 시위, 투쟁이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적 수단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정치적 수단은 서로 다름에도 공동의 적에 대항하기 위해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억압되고 착취된 사람의 분열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지속되는 미제국주의 방해와 맞서 싸우는 것은 남미 사회주의 실험에 도전이 되어왔지만, 로자바(쿠르드족 자치 지역)에 있어서 사회주의적 대안 구축은 분쟁이 빈발한 지역에서는 일어나야만 했던 것이었다. 공사장 인부에서 교수이자 사회적 연대 활동가가 된 존 툴리는 많은  여성 전사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이 다수인 지역에서 해방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대량학살, 약탈, 강간을 자행하여 해당 지역에서 대규모의 이주를 야기한 ISIS에 대항하는 싸움을 시작했다고 한다. 시리아의 아인알아랍에 위치한 코바니 재건에 참여했던 호진 아지즈는 무자비한 ISIS, 적대적인 터키, 미제국주의와 왕가 독재 한 가운데서 다양한 민족과 사회주의 반식민적 모델을 만들어나간 특별한 실험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파괴된 도시 재건은 민중과 참여민주주의를 통한 로자바 혁명의 일부가 되었다. 그 재건은 25만 난민이 그 지역에 있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이 곳에서 사회주의를 세운 것은 새로운 건축을 세우고 양수 펌프를 설치하고 전쟁으로 황폐화된 곳의 사람들에게 빵을 주는 것이었다

사회주의자의 노력은 개개인의 자유와 더욱 중요한 페미니즘과 하나되어 사회적, 경제적 평등과 생태계적, 종교적 포용, 민족적 화합을 강조했다. 여성은 대부분의 사회 일상 속에 지속되고 있는 공공연하면서 암묵적으로 널리 퍼진 여성혐오와 성차별주의, 사악한 적의 야만화에 맞서 싸운 뒤 로자바에서 사회주의 모델을 개발하는 일에 한발 더 나섰다. 만약 가족과 가족의 보수적인 면에 찬동하는 “명예로운” 죽음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국가와 법이 파키스탄을 계속 괴롭힌다면, 선진자본주의 국가 또한 여성혐오에 맞서 발언하는 여성들을 공개적으로 표적화 할 것이다. 이것은 다시 한번 사회주의 운동에서 페미니즘 저항이 중심에 선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차별주의에 있어 정치적 혐오를 외치는 것으로 범죄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페미니즘 투쟁에서 필수불가결해지고 있다. 사회주의 활동가 카말라 엠마누엘은 문자 메시지로 난민에 대한 자신의 사고방식이 강간범과 같다는 것을 보여준 호주 이민국 장관의 사례처럼 지도층에 도전하는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적 도구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이는 플래시 몹이나 노래를 통해서 해당 악용 사례를 표현하는 것도 포함한다. 사회주의 활동가는 동성애 운동과 동성애자들 스스로 안전한 학교 생활과 다른 운동에 연대할 수 있도록 조직화 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지역 공동체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추방 위협과 생계를 잃을 위험에 직면해 있다. 말레이시아 공산당 수레쉬 쿠마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와 같은 국가에서 토착 공동체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경제적 투쟁과 잘못된 자본주의 개발에 대항하는 운동과 통합되고 있다. 만일 인도에서 농민정책으로 이주, 빈곤, 학살 수준의 농민 자살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자본주의 국가의 농민 공동체는 정부 지원을 받는 초국적 기업로 인한 고립과 희생이 갈수록 늘  것이다. 호주에서 수많은 농민이 자살하고 부채와 지역 빈곤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 주도의 공장식 농업이 대두되고 광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대규모 토지 약탈은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또한 심각한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은 기후변화와 환경 재앙으로 재집결하고  있다.

선거 투쟁과 당을 이끄는 영국의 제레미 코빈 또는 미국의 버니 샌더스처럼 오랫동안 주류 좌파 지도자로가 받은 큰 인기와 지원은 사회주의를 자본주의 사회 구조에서 다시금 대중화시켰다. 담론에서 혁명에 대한 사회주의자 단어가 다시금 포함되었다. 그러나, 아랍의 봄에 있었던 반전과 베네수엘라가 직면한 난관, 미국과 유럽의 좌익들이 겪게 된 난제는 전세계적 얻은 교훈 위에 세워진 사회주의자의 사회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또 다른 세션에서는 레보위츠가 그람시의 “지적으로는 비관적이지만, 의도적인 낙관론”이 변화를 위한 실천을 하기 위해, 그리고 지속적인 자가 교육 과정 안에 이론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활동가를 위해 호소하였다. 자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레보위츠는 사회주의적 체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단계로서 2007년 차베스가 했던 것처럼, “사회적 특성과 생산, 그리고 사회적 요구 충족의 유기적 시스템”을 상상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그룹간의 강한 연대와 자본주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전 세계적인 동료 의식을 확장한 것이다. 인도 학생운동과 인도 지역 투쟁, 카스트 제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캠페인과 투쟁이 세계적 사회주의 운동의 주요한 측면으로 인정되고 상당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도 대학의 불가촉천민 출신 학생들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한 로히드 법안도 결의했다. 또한 PRICOL 노동자를 지원하고 노동권 침해에 대항하는 결의안도 통과되었다.

라디카 메논은 호주 시드니에 열린 21세기를 위한 사회주의 컨퍼런스에 인도 해방마르크스-레닌공산당을 대표해 참가했다.

작성자: 라디카 메논 번역: 김경민(번역팀, ISC)

원문출처: http://links.org.au/node/4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