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경선에서 드러난 발스와 일부 지지자 사이의 뿌리 깊은 오해
번역: 정성미(국제팀, ISC)
** Primaire de la gauche : « un malentendu profond » s’est créé entre Valls et une partie de la gauche, selon Hamon, 르몽드 정치부가 쓴 2017년 1월 24일 르몽드 인터넷 기사. 제목의 발스와 일부 지지자 사이의 ‘뿌리 깊은 오해(un malentendu profond)는 아몽이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이 기사는 1월 22일에 있었던 사회당 1차 경선에서 브누아 아몽이 마뉘엘 발스를 제치고 1위를 한 후, 결선을 앞둔 두 후보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회당 경선 최종 결선 투표는 1월 29일 실시되었다.
“좌파 토론의 한복판에서 마뉘엘 발스는 우파다.” 브누아 아몽은 좌파 경선에서 상대편의 반복적인 공격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1월 24일 화요일 반격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1차 경선에서 승리한 아몽은 저녁 시간대에 BFM TV에 출연해 그의 표현에 따르면, 마뉘엘 발스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지닌 일부 좌파 지지자들과 함께 좌파 수호자로 나섰다. “사회당 사람들, 즉 좌파는 정체성에 대해 말할 때 언제나 사회주의적 문제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중간 선거에서 매번 대가를 치른다.”
아몽은 우파를 상대할 때보다 ‘더 거셌던’ 경쟁자와 그의 지지자가 자신의 주장을 비판한 후에,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e)에 출연해 ‘약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브누아 아몽은 토론 후에 반대측 대부분이 집중적으로 비판한 기본 소득(revenu universel)을 옹호했다. 아몽은 “나는 바람직한 미래를 보장하는 정치적 계획을 지키고 있다. 이것이 마뉘엘 발스와 갈등하는 분명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다행히 내게는 선거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블린 주의원[1]은 마뉘엘 발스가 기본 소득을 비판하면서 ‘지적인 나태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나는 총리를 지낸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발스는 자신의 주장을 좀 더 자세하고 명확하게 해야 한다.”
브누아 아몽은 기본 소득 계획을 감출 의향이 없고 상대편 주장은 ‘구식 해결책’이라고 규정했다.
마뉘엘 발스는 화요일 저녁 BFM TV에 출현해 2차 경선을 ‘끝까지 정부를 책임진 사람들과 비판한 사람들 간 존재했던 사회당 정권 5년의 요약’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발스는 ‘정치적 가족에 내부의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발스는 자신의 경쟁자에게 투표하면 솔직히 좌파가 정권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브누아 아몽은 코빈[2]나 스페인의 좌파정당 포데모스를 따르고 있다. 이 두 가지 선택으로 좌파는 반대에 부딪힐 것이 뻔하다. 반대 속에서 꿈만 꾼다면, 우파가 국가를 망치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전날 발스는 RTL[3]에 나가 ‘좌파가 비현실과 환상에 갇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좌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더 많은 세금과 적자인가? 수긍할 수도 없고 프랑스적이지도 않는 노동 개념인가? 임금을 당연히 받아야 하는 노동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모두에게 같은 수당을 주어야하는가?” 발스는 ‘노동 종말 예찬자’로 알려진 브누아 아몽을 향해 물었고 아몽의 계획은 ‘정부를 파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화요일 저녁, 프랑스 앵포[4]에 나온 발스는 또 다시 아몽을 공격했다. 발스는 자신의 공약에는 ‘아몽처럼 과격함은 없다’고 확언하면서 “3,500억 유로가 필요한 개혁은 비현실적이다. 이 공약 덕분에 아몽은 선거운동에 성공했지만 그것은 헛된 꿈이다. 결국 실망만 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둘은 프랑스 사회에서 이슬람 위치에 대한 입장에서 정 반대이다[5]. “내가 지키려는 사회 비전을 안다. 공공장소에서 여성에 대한 금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 마뉘엘 발스는 아몽이 이 사안에 ‘모호한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발스가 제시한 타협안은 위험하다. 이 토론은 명확해야 한다. 나는 비종교성(laïcité)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밝힐 것이다. 모든 모호함은 사라져야 한다. 공동체주의(communautarisme)를 지키는 데 최소한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
아몽은 즉각 답했다. “무엇에 관해서 나를 비난하는 것인가? 교외 지역에서 표를 받은 것인가? 내가 싸우고 있는 공동체주의 실체와 직면한 것인가?” 화요일 아몽은 외쳤다. 아몽은 마뉘엘 발스의 비종교성 원칙과 대학 내 베일 착용 금지에 관한 입장을 비판했다. “비종교성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최고행정재판소가 마뉘엘 발스에게 프랑스에서의 비종교성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지 않은가?[6]”라고 발스를 향해 외치며 덧붙였다. “나는 공적인 삶을 눈에 보이는 것에만 얽매이게 하고 싶지 않다.”
브누아 아몽은 1, 2차 경선 사이에 있는 1월 25일 수요일 토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전 교육부 장관은 이 토론을 위해 세심히 준비하고 있다. 마뉘엘 발스는 1차 경선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아몽을 꺾기 위해 이 대면 토론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발스는 우리를 공격할 것이다. 우리는 2차 경선에서 발스에게 대항하기 위해 이에는 이로 맞설 것이”라고 아몽 경선 캠프는 알렸다.
아몽은 ‘좌파를 집결시키고자’하는 ‘비타협적인 좌파 이론가들’을 비꼬면서도, 2차 경선에서 어떤 이슈로든 발스를 ‘비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발스가 이긴다면, 그 승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좌파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발스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마뉘엘 발스는 수요일 마지막 토론에서 ‘공격적’일 것이라고 인정했고 경쟁 상대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 “최종 결선일인 일요일을 기다리며 승리를 위해 경선 캠프를 이끌고 있다. 그 전에 제기되는 질문들에는 답하지 않겠다.”
발스, 아몽이 경선에서 이길 경우 아몽을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답변 거절
1월 24일 화요일, 마뉘엘 발스는 좌파 경선에서 브누아 아몽이 승리할 경우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절했다. “나는 일요일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앵포에 출연한 전 총리는 말했다. “나는 그 전에 제기되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 나는 승리하기 위해 경선 캠프를 이끌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규칙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경선 승자 지지에 관해 기자들이 물었을 때 마뉘엘 발스는 대답했다.
브르타뉴 지역 주민은 놀랐다. “그는 결국 승자를 지지할 것이다. 나의 입장은 명확하다. 마뉘엘이 승리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다.” 화요일 브누아 아몽은 브레스트의 르텔레그람[7]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나는 승리해야 하는 그의 상황을 이해한다. 그러나 발스에게 경선 규칙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일요일이 되면 사회당을 대표하는 단 한명의 승자만 있을 것이다. 그의 처신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고 아몽은 덧붙였다.
1차 경선에 앞서 실시된 TV 토론에서 7명의 경선 참가자는 최종 경선 승자를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그렇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이기길 원하는 이유다”라고 마뉘엘 발스는 분명하게 답했다.
프랑스 앵포
- 이블린은 프랑스 북부 일드프랑스 지방에 있는 주이다. 이블린주 의원은 아몽을 가리킨다. 아몽은 2012년 이블린 주의원으로 당선된 적이 있다. 또한 전 교육부 장관도 아몽을 전 총리는 발스를 가리킨다.
- Jeremy Bernard Corbyn, 2015년 영국 노동당 당수가 된 정치인
- Radio Télé Luxembourg.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중 하나
- France info, 프랑스 텔레비전 채널 중 하나.
- 발스는 이주민도 프랑스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공동체주의와, 학교처럼 세속적인 공간에서 종교적인 것을 착용하는 것에 반대하여 프랑스 내 이슬람 이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비종교성을 엄격히 지킬 것을 주장하는 반면, 아몽은 발스의 입장에 반대한다.
- 2016년 8월 26일 최고행정재판소(Le Conseil D’Etat)는 알프마리팀(Alpes-Maritimes)에 있는 빌뇌브-루베(Villeneuve-Loubet) 시(市)가 제정한 ‘부르키니 반대’ 법령을 금지시켰다. 이는 마뉘엘 발스의 입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 브르타뉴 지방에 있는 프랑스 지역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