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끄는 민족주의적 보수 백인 기독교 의제(Nationalist Conservative White Christian Agenda, NCWCA)의 급작스러운 진격은 최근 유럽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국 바깥에서는 자연스레 ‘최근 일어난 일들이 미국 지배계급의 어떤 내부모순 때문에 일어난 것인가? 미국의 토대와 상부 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장기적으로 보아 미국 대외정책에 미칠 이념적, 정치적 영향은 무엇인가? 남반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Read More트럼프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가 있다. 때때로 '미국 우선주의'를 고수해 미국에 아무런 이익이 안 되는 값비싼 전쟁을 하지 않으려는 극우 대통령의 특이한 행동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논의하려고 푸틴과 통화한 것과 미군 정책을 펴는 방식에 대해 단편적이며 잘못된 평가를 한 것이다. 이를 트럼프의 고립주의 전략으로 보기보다는, 트럼프가 역 키신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즉,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맺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이다.
Read More트럼프냐 바이든이냐. 2020년 미대선을 지켜보면 어떤 후보가 몇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될 것인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트럼프는 어떤 행보를 걸을 것인지, 바이든 행정부는 어떤 인물을 인선할 것인지 등의 내용만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진보진영은 바이든의 당선에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떠한 목표를 두고 했는지, 그리고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 미대선 결과를 넘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보기 힘들다. 국제전략센터에서는 주류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미대선의 결과보다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미대선을 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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