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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문화를 인간성의 문화로 되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서야 한다(2024년 1호 뉴스레터)

팔레스타인 집회와 기후정의 집회 모두 부패에 빠진 현대 문명의 문을 세차게 두드립니다. 사회적 불평등의 일반화와 전쟁의 일상화에는 수많은 사람의 고통과 죽음은 막을 수 없고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말하는 건 정치인뿐만이 아닙니다. 연예와 교육산업에서 우리 문화를 생산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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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고 추악한 전쟁은 전쟁일 뿐(2023년 44호 뉴스레터)

동북아시아에는 추악하고 처참한 역사에 맞서 더 나은 역사를 건설하려 했던 투쟁의 긴 전통이 있습니다. 김남주(1946-1994)는 이러한 전투에 참여한 전사이자 시인이었으며, 1980년부터 1988년까지 그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을 잡아들인 남한의 군사독재 시대에 살았던 민중운동 전사였습니다. 그가 1980년에 벌어진 광주 학살에 관해 쓴 시를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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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세상의 중심은 바뀔 것이다(2023년 35호 뉴스레터)

브릭스는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와 상하이 협력기구(SCO) 같이 서구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플랫폼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지역 구조와 별개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브릭스 회원국은 이미 이런 지역 구조에 편입된 국가의 지역주의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쪽의 지역 간 기구는 모두 역사적 물결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는 트라이컨티넨탈: 사회연구소가 신뢰할 수 있고 널리 사용되는 전 세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분석한 중요한 데이터로 입증되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북반구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93년 57.3%에서 2022년 40.6%로 줄었고, 같은 기간에 미국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9.7%에서 15.6%(PPP 기준)로 내려앉았습니다. 미국이 독점적인 권리를 누리는 것과는 대비되죠. 2022년에 남반구의 경우,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PPP 기준)이 북반구보다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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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민중은 체념을 부수고자 한다(2023년 34호 뉴스레터)

8월 11일, 필리프 토요 능제누메 베냉 공산당 총서기는 베냉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베냉이 니제르와 전쟁에 돌입하여 ‘자매’ 인구를 굶기는 것이 과연 누구의 이해를 위한 것인지를 묻는 간단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프랑스의 전략적 이해를 위해 베냉의 국민을 보내 니제르 국민의 목을 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나는… 대통령께서 우리 자매 인구인 니제르에 대한 모든 공격 행위에 우리 베냉이 연관되지 않도록 거부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평화, 조화, 아프리카 민중의 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말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현재 이 지역의 정서입니다. 그동안 희망을 짓밟았던 신식민주의 구조에 맞서는 대담함입니다. 이제 민중은 체념을 부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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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는 힘의 균형을 바꿨지만, 스스로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2023년 33호 뉴스레터)

 최근 상황으로 브릭스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과 브뤼셀이 주도하는 신냉전의 위협이 증대하자 이에 대응하기로 했고, 브라질에서는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며 NDB 총재로 지우마 호세프를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와 남아공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서구 강대국과 비교적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인도와 중국 간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도) 브릭스 회원국 간의 정치적 단결을 재건하는 ‘퍼펙트 스톰’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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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요구를 충족할 만큼의 자원은 있지만, 자본의 탐욕을 충족할 만큼은 없다(2023년 31호 뉴스레터)

이번 뉴스레터는 인도 공산당(마르크스주의) 지도자인 수브하시 문다(34세)를 기리며 작성했습니다. 그는 인도 자르칸드주 란치시 달달리 시장 거리에서 지난 7월 26일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4세대에 걸친 공산당 집안에서 자란 수브하시는 아디바시(인도 토착 부족) 공동체 지도자로, 토지 마피아에 맞서 투쟁하다가 살해당했습니다. 이 세상에 토지 마피아와 자본가의 탐욕을 채워줄 만큼의 자원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류의 요구를 충족할 만큼의 자원은 있습니다. 수브하시 문다도 이를 알았고, 이를 위해 투쟁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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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년의 단결을 건설하자(2023년 30호 뉴스레터)

1973년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140개국에서 온 25,600명의 대표를 비롯하여 8백만 명이 독일민주공화국 (동독) 베를린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여했습니다. 세계청년학생축전은 1945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청년회의로 설립된 세계민주학생연맹의 주요 행사입니다. 1973년 축전은 역사적인 변혁의 순간에 개최되었습니다. 베트남 민족이 미군에 맞서 진격 중일 때, 모잠비크에서 카보베르데까지 포르투갈 식민 지배 아래 있던 아프리카 민족들은 스스로 권력을 쥘 준비를 하고 있었고 칠레에서는 인민연합 정부가 미국을 등에 업은 다국적 구리 기업들에 맞서 가열차게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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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유엔은 뭐하러 존재하는가?(2023년 29호 뉴스레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연례 정상회의가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렸습니다. 첫날 회의가 끝난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는 “나토는 방위 동맹”이라고 주장합니다. 많은 이들이 나토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바로 이 선언에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최신 군비 지출 현황을 보면, 이런 선언과는 정반대로 전 세계 연간 총 무기 구입 비용에서 나토 회원국과 나토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맹국의 지출 비용은 전체의 75%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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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빈곤층을 빈곤에 가두어 놓지 않을 새로운 개발 이론이 필요하다(2023년 28호 뉴스레터)

SDG는 2015년에 채택되어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는 개발 의제였습니다. 하지만 목표 시한까지 절반이 남은 올해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모든 SDG가 계획에 심각하게 미달”합니다. 왜 UN 회원국들은 SDG 이행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SDG는 본질적으로 투자 의제이며 회원국이 SDG 지원금을 이행하고 세계 금융 구조의 포괄적 개편을 지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SDSN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재정적 의무를 다한 회원국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빈곤국은 SDG 이행을 위해 매년 4조 달러 이상의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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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의 손에는 밥그릇이 굳건하게 들려 있다(2023년 27호 뉴스레터)

트라이 컨티넨탈: 사회연구소에서 인사드립니다.

2012년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UN 지속가능개발회의에서 UN 회원국은 새천년 개발목표(2000년에 수립)을 지속가능개발목표(SDG)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SDG는 ‘전 세계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을 종식’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말과는 달리 전 세계에서 빈곤이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은 너무나 명확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빈곤은 다루기 매우 힘든 문제라는 점이 데이터로 입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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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 미국 낙태권 폐지: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월 24일 금요일, 미국 대법원은 1973년 내려진 역사적 판례인 “로 대 웨이드”를 폐기하여 미국 여성으로부터 연방정부가 법적으로 보장하던 낙태권을 빼앗았다.

흑인 여성의 산모 사망률이 백인 여성의 산모사망률의 3배를 기록하는 나라에서 낙태 금지법은 미국 내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

미국의 민중은 대법원 판결이 발표된 6월 24일부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거리에 나선 사람 중 많은 이들이 “생명 존중은 거짓말, 너희는 여성의 죽음에는 신경 쓰지 않잖아”라고 외치며 보수 진영이 주장하는 “생명 존중”의 역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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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아마존 최초의 노조 결성

아마존노조는 2021년 4월부터 스태튼 아일랜드 물류창고에서 노동자 조직 투쟁을 벌여왔다. 아마존의 악랄한 노조 와해에 맞서 노동자들을 선동하고 조직하며 1년 동안 투쟁한 끝에, 아마존노조는 2,654 대 2,131로 표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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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 세계 기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및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로 전 세계에서 식료품, 비료, 연료 가격이 급등했고 세계 식량 공급이 위험에 처했다. 이 전쟁은 기존의 세계 기아 위기를 심화할 뿐만 아니라 특히 남반구에 거주하는 수십억 인구의 생계와 안녕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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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대, 평화가 최우선

전쟁은 빈곤층에게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노동자에게도 좋은 일이 결코 아니다. 전쟁은 그 자체로 범죄이다. 전쟁은 범죄를 양산한다. 평화가 최우선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침략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이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전쟁을 유발한 여러 가지 요인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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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통합본] 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 지구 살리기 계획

우리는 신자유주의 긴축 정책과 강제적인 채무 제도, 개발 부족으로 인한 장기적 위기를 조사하는 연구 기관의 네트워크로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었다. 우리의 계획은 신국제경제질서의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와 세계질서, 환경, 금융, 보건, 주거, 식량, 교육, 노동, 돌봄, 여성, 문화, 디지털 등 총 12개의 주요 테마를 바탕으로 한 단기적, 장기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아직 골자에 불과하며 향후 1년간 더욱 확고한 계획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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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 지구 살리기 계획 3

우리는 신자유주의 긴축 정책과 강제적인 채무 제도, 개발 부족으로 인한 장기적 위기를 조사하는 연구 기관의 네트워크로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었다. 우리의 계획은 신국제경제질서의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와 세계질서, 환경, 금융, 보건, 주거, 식량, 교육, 노동, 돌봄, 여성, 문화, 디지털 등 총 12개의 주요 테마를 바탕으로 한 단기적, 장기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아직 골자에 불과하며 향후 1년간 더욱 확고한 계획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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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 지구 살리기 계획2

우리는 신자유주의 긴축 정책과 강제적인 채무 제도, 개발 부족으로 인한 장기적 위기를 조사하는 연구 기관의 네트워크로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었다. 우리의 계획은 신국제경제질서의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와 세계질서, 환경, 금융, 보건, 주거, 식량, 교육, 노동, 돌봄, 여성, 문화, 디지털 등 총 12개의 주요 테마를 바탕으로 한 단기적, 장기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아직 골자에 불과하며 향후 1년간 더욱 확고한 계획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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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 지구 살리기 계획 1

2021년 중반에 전 세계 26개 연구 기관이 모여 현재의 위기를 타파할 프로그램의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 자리를 가졌다. 아메리카민중의 볼리바르동맹-민중무역협정(ALBA-TCP)을 필두로 하여 진행된 회의를 거쳐 일명 지구 살리기 계획(A Plan to Save the Planet)을 수립했다. 이 글에서는 이 계획의 지향, 원칙, 지평을 설명하고자 한다. 도입부에서는 ‘포용적 자본주의’ 논리를 분석하고, 이 논리가 대중의 관심을 자본주의의 실패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과 함께 모든 자본주의의 문제를 중국의 탓으로 돌리는 데 얼마나 애를 쓰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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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 화이자, 바이오앤테크, 모더나 시간당 이익 390만 달러 “역겨운 일”

코로나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모더나, 화이자, 바이오앤테크는 아직 수 억 명의 사람들이 필요한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백신 제조법 공유를 거부하면서 동시에 1분마다 총 6만 5천 달러의 이익을 쓸어 담고 있다.

민중백신연합(People's Vaccine Alliance)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세 회사의 연간 이익을 합산하면 340억 달러이며 이는 초당 약 1,083달러, 분당 64,961달러, 시간당 390만 달러를 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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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번역] 시민사회, 백신 아파르트헤이트가 계속되는 한 ‘변이는 끝없이 몰려올 것’ 경고

지난 12월 5일, 한 인도주의 단체 연합은 부유한 선진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특허권 면제 방해를 중단하고 생명에 직결되는 백신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즉시 보급하지 않으면 세계에 “변이가 끝없이 몰려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나 매리어트 옥스팜 인터내셔널 보건 정책국장 겸 민중백신연대 대변인은 거대 제약 회사의 계획에 “제일 비싼 값을 부르는 일부에게만 판매하고 가난한 나라는 뒷순위로 미룰 텐데 새로운 백신을 100일 이내에 개발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역으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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